가을은 떠남과 머무름이 공존하는 계절입니다.
잎이 떨어져 나무는 점점 헐벗어가지만, 그 자리에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서늘한 바람 속에 담긴 가을의 향기,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 그리고 고요히 내려앉는 낙엽들… 이 모든 순간은 짧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이는 무한합니다.
이 시화집은 그 짧고도 찬란한 가을의 순간들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를 엮어냅니다.
낙엽이 흩날리는 길을 걸으며 우리는 문득 삶의 작은 소리들을 듣게 됩니다.
잠시 멈춰서서 자연이 전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우리의 마음도 서서히 가을로 물들어가죠.
그동안 지나쳐온 가을의 조각들이 이 책 속에서 다시 살아납니다. 이곳에서 여러분도 저와 함께 가을을 느끼고, 그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이 시화집은 가을이 남기고 간 따스한 울림입니다.
이 울림이 여러분 마음속에 닿아, 가을의 깊은 감성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을을 사랑하는
초보 시인 김필성입니다
가을은 언제나 제게 특별한 계절이었습니다.
바람이 차가워질 때쯤, 나뭇잎이 색을 바꾸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 깊은 곳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끼곤 했습니다.
자연이 천천히 준비하는 휴식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함,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소리들이
저를 시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감탄이었습니다. 낙엽이 바람에
흩날릴 때면, 그 아름다움에 마음이 동했고, 붉게
물든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가을을 느끼고,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자연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이 시화집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시와 그림들은 저의 소소한 가을 이야기입니다. 가을의 속삭임을 따라가며 느낀 생각들과 풍경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 시화집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도 가을의 조용한 울림이 닿길 바랍니다.